[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선발 전환을 선언한 투수 장현식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장현식은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1군 말소 뒤 이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해 선발 전환 의사를 드러냈고, 이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장현식은 2013년 1차 지명 뒤부터 줄곧 기대를 받았던 투수. 그러나 팔꿈치, 어깨 부상 등으로 고전했고,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1군 9경기에 나서 1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9.31에 달했다.
2군행 이후 장현식은 본격적인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서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2⅔이닝 3실점, 27일 마산 KT 위즈전에선 5이닝 3실점으로 꾸준히 이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 감독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선수 본인이 지난 시즌을 마친 뒤부터 선발 전환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트레이닝 파트에선 작년 팔 상태가 선발 투수로서 투구수 소화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며 "빠른 공을 가진 투수인 만큼, 중간에서 강한 공을 던지며 셋업맨-마무리 라인을 강하게 가져가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현식은 선발로 이닝을 소화하며 자기 것을 찾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2군에)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며 "팔 상태는 작년보다 좋고, 투구수 소화도 무리가 없다는 게 트레이닝 파트 판단"이라고 했다.
당장 장현식이 선발 기회를 부여받긴 쉽지 않다. 불펜에서 막 선발로 전환한 터. 실전 검증 및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여야 한다. 올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 1위(3.47)인 NC의 현재를 돌아봐도 장현식이 퓨처스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지 않는 한 선발진 진입을 당분간 기대하긴 어렵다.
이 감독 역시 시간을 강조했다. 그는 "장현식이라고 해서 (1군에) 올리는게 아니라 잘 던져야 한다"며 "퓨처스에서 좋다는 보고가 우선이 돼야 한다. 안좋은데 올려서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70개 안팎을 기록한 투구수 역시 "더 늘려야 한다"며 "투구수 뿐만 아니라 6회까지 던질 수 있는 체력도 있어야 한다. 제구 부분에서 가져가야 할 부분도 있다. 조금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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