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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현장리뷰]'박진섭+윤성한 골' 대전 하나, 안산 2대0으로 제압 '황선홍 더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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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침내 '황선홍 더비'가 성사됐다.

대전 하나는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 하나는 4라운드에서 FC서울과 충돌한다. 서울은 황선홍 대전 하나 감독의 친정팀이다. 주말 경기에 대비, 로테이션에 나선 안산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안드레 루이스 정도를 제외하고 베스트에 가까운 멤버를 낸 대전 하나는 초반부터 안산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분 바이오의 발리슛을 시작으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10분에는 박용지가 왼쪽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하자, 김세윤이 떨궈줬고 바이오의 슈팅을 수비를 맞고 나왔다. 2분 뒤 안산이 대전 하나 골망을 흔들었다. 송진규의 프리킥을 임동현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대전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이후 대전 하나가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23분 정희웅의 크로스를 바이오가 노마크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3분 김세윤이 환상적인 돌파 후 왼발슛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잘 넘긴 안산은 박종성이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재원을 투입했다. 후반에도 대전 하나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10분 황재훈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때린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황재훈이 다시 돌파하며 오른발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대전 하나가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12분 김세윤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왼발 코너킥을 이정문이 머리로 방향을 틀었고, 골대 앞에 있던 박진섭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 하나는 득점과 함께 김세윤을 빼고 '에이스' 안드레를 넣었다. 안산은 18분 부상한 펠리팡을 빼고 이래준을 투입했다. 대전 하나도 22분 조재철 대신 윤성한을 넣어 변화를 줬다. 이후 이슬찬까지 들어갔다. 안산은 후반 35분 왼쪽에서 올려진 김진래의 크로스를 정호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38분에는 김경준의 슈팅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 하나는 39분 안드레의 스루패스, 이를 받은 박용지의 패스를 안드레가 뛰어들며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 하나는 남은 시간 안정된 모습으로 안산의 추격 의지를 따돌렸다. 안산은 설상가상으로 추가시간 김진래까지 퇴장 당했다. 대전은 추가시간 역습에서 윤성한이 쐐기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대전 하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