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다.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암흑 속으로 몰아넣었다.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시행했다.
그라운드 위 상황도 심각하다. K리그는 예정보다 세 달 늦게 개막했다. 경기는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경기 수도 줄어들었다. K리그1(1부 리그)은 기존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축소 운영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음 시즌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축구 관계자 A는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올해는 기존에 편성한 예산이 있어서 그대로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예산 확보는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2.1%로 내렸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와 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전망치(-3.0%)보다 훨씬 더 내려간 수치다. IMF는 앞선 발표에서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라며 경기침체를 공식화한 바 있다. 그만큼 최악의 경제 상황인 것이다.
K리그2(2부 리그) 소속 기업구단 관계자 B는 "축구단은 모기업에서 지원 받는 예산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탓에 모기업 상황이 좋지 않다. 다음 시즌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시민 구단의 한숨은 거칠다. K리그1 소속 관계자 C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K리그2 소속 관계자 D는 "나라 안팎의 상황이 좋지 않다. 시에서 예산을 편성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더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단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요청하는 것은 어렵다.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전북 현대와 FC서울 등 K리그1 기업 구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아직 예산 편성 및 집행 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 관계자는 "예산 관련 얘기가 나올 시기는 아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관계자 역시 "다음 시즌 예산에 대해 얘기 나온 부분은 없다. 다만,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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