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80대 여성 A씨가 치료 두 달 만에 사망한 가운데, 연극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10일 공연기획사 지안컴퍼니 측은 연극 '리미트(RE-MEET)'의 12일과 19일, 26일 회차 공연을 취소했다. 관계자는 "김민교씨 사정으로 7월 중 예정돼 있던 김민교씨 출연 회차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며 "향후 출연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을 강행하려다 번복했다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한 달 단위로 출연 계획을 정리하기에 8월 공연의 경우 아직 출연 여부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민교는 JTN 아트홀 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리미트'의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멀티캐릭터인 김필상 역도 맡아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 4일 오후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A씨는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마당 울타리를 넘은 벨지안 쉽도그 종 등 대형견 두 마리에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고를 낸 반려견이 A씨의 이웃인 배우 김민교의 가족이 키우던 개들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양치기개로 알려진 대형견인 벨지안 쉽도그를 비롯해 여러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 김민교는 2017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밥주는 남자2'에 고정 출연하며 반려견들을 공개한 바 있다.
사고 후 김민교는 자신의 SNS에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이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갔고, 개를 찾는 사이에 밭에 있는 할머니를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A씨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으며,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80대 노인이었던 A씨는 병원 치료를 받다 2달 만인 지난 3일 숨졌다. A씨 유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이에 사인이 개 물림 사고에 의한 것으로 확정되면 견주인 김민교에게는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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