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전날 NC 다이노스 전 투수 운용에 대해 후회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7차전 경기가 열린다. 한화는 김민우, SK는 김주한이 선발로 나선다.
김태훈은 올시즌초 선발로 기용됐지만, 지난 6월 23일 두산 베어스 전 5이닝 6실점 난조 이후 불펜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4경기 동안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태훈은 전날 NC 전에서 선발 핀토의 뒤를 이어 2대2 동점이던 7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이원준은 나성범을 삼진 처리했지만, 양의지의 고의4구에 이어 알테어의 밀어내기, 노진혁의 만루홈런 등으로 무너졌다. SK는 2대8로 완패했다.
결국 김태훈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박 대행은 "김태훈의 문제는 구속 자체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있다. 어제는 (김)태훈이를 올린 시점은 제 실수"라며 "선수 본인도 한번 추스리고 올라오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원준의 기용에 대해서는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투수 교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서진용도 같이 몸을 풀었다. 하지만 이원준은 구속이 좋으니까, 힘 대 힘으로 붙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원준이의 시험 무대이기도 하고, 최근 4일 정도 등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훈이가 1~2아웃 잡아줬으면 (서)진용이를 썼겠지만, 연속 안타 맞고 2-3루가 됐다. 거기서 (김)태훈이는 버티기 어렵고, 원준이의 힘으로 붙는 수밖에 없다고 봤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박 대행은 "이원준에게 '다음에 또 그런 상황에서 나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과감하게 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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