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총체적 난국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서울은 리그 12경기에서 8패째(3승1무)를 떠안으며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했다.
경기 전 고민은 득점력이었다. 서울은 앞선 11경기에서 9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해결사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 페시치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기대를 모았던 아드리아노는 주춤하다. 앞선에서 저돌적으로 움직이던 박동진은 상무에 입대했다.
뚜껑이 열렸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서울은 조영욱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감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중원의 핵심' 오스마르와 '수비리더' 윤영선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두 선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특히 윤영선은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실로 후송됐다. 오스마르와 윤영선이 빠진 서울은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에만 포항에 세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낯선 장면은 아니다. 수치가 입증한다. 서울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2경기에서 무려 26실점을 했다. 12개 구단 가운데 '최다실점' 불명예다. 무실점 경기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대구FC에 0대6(자책골 두 차례 포함), 전북 현대에 1대4 등 완패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선수 영입을 물색했지만 적극적인 자세는 아니었다. '돈이 없다'는 이유였다. 일부 이름값 있는 선수의 프로필도 금액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 현대에서 윤영선을 임대 영입한 것이 전부다.
서울은 최근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협상을 공식화했다. 20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기성용 보강 만으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공격도 수비도 전반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서울의 움직임은 미온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추가 등록 기간 마감(22일)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 최 감독이 몇 차례 언급했던 외국인 공격수 보강은 안갯속이다. 서울 관계자는 "아직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지난 2017년 7월 2일 홈에서 열린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후 전북과의 10경기에서 2무8패를 기록했다. 전북에 4골을 허용한 것도 무려 세 차례(2018년 5월 20일, 2019년 7월 20일, 2020년 6월 6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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