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클로저 문경찬(28)이 문경에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문경찬은 21일 오후 6시부터 문경에서 펼쳐질 상무야구단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앞두고 2군에 등록됐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미 문경찬의 2군 경기 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7일 경기를 앞두고 "문경찬은 16일 불펜 피칭을 가볍게 소화했다. 이번 주말에 한번 더 불펜 피칭을 하고, 2군 경기 등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경찬은 화요일 경기에 등판하고 나서 상태를 체크하고 다음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경찬은 지난달 말부터 구속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세 경기 연속 등판에서 3실점씩하며 두 차례 팀 승리를 날려버렸다. 지난달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밖에 잡지 못하고 4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3일 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1삼진 3실점했다. 충격의 3실점이 이어졌다.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⅔이닝 동안 1홈런 포함, 3안타 1볼넷 3실점으로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후 지난 7일 팔꿈치 근육 통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찬은 밸런스를 잡는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 10일에는 서재응 투수코치의 1대1 지도를 받았다. 서 코치가 진단한 문경찬의 급격한 부진은 무릎과 익스텐션(투구판부터 공이 던져지는 순간까지의 거리)의 마지막 동작이었다. 당시 서 코치는 "너는 때리는 투수가 아니다. 공을 때리려 하지 말고 끝까지 눌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릎 밸런스도 향상시키려고 노력했다. 투구시 지지대 역할을 하는 왼무릎이 벌어지는 현상이었다. 왼무릎이 벌어지지 않으면 140㎞대 중후반의 공이 뿌려지고, 벌어지면 130㎞대 후반~140㎞대 초반 공이 나오는 것이었다.
문경찬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지 2주가 지났다. 1군 콜업 스케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군으로 올라와도 불펜에서 시작한다. 임시 마무리 보직을 맡은 전상현이 빠르게 구귀를 되찾아 지난 15일 삼성전, 17일 두산전에서 잇따라 세이브를 챙겼다. 윌리엄스 감독도 "문경찬이 1군에 다시 합류하면 곧장 마무리로 활용하는 대신 불펜 쪽에서 던지게 한 뒤 마무리 투입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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