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3위 초접전 맞대결. 양팀 '에이스'가 출격한다. 개인 타이틀 경쟁까지 맞물렸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최근 2위 자리를 두고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1위 NC 다이노스가 6할 후반대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가운데, 1위와의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지만 두팀은 1경기차 이내 시소 게임을 하고 있다. 6월말 키움이 2위까지 치고 올라서면서 두산이 3위로 밀려났었지만,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양상이 또 달라졌다. 두산은 지난 16일 다시 2위 자리 탈환에 성공한 후 아직 자리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맞대결 결과가 희비를 가를 수 있다. 이번 3연전 뿐만 아니라 다음주에도 두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두산과 키움은 28~30일에도 잠실에서 또 3연전을 치른다. 일주일 사이에 6경기를 하기 때문에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표도 요동칠 수 있다. 두팀 모두 2위 굳히기가 목표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첫날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에이스' 투수들이다. 이번 대결에는 다승 경쟁도 포함돼 있다. 알칸타라와 요키시는 현재까지 9승으로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4명이 공동 선두권이다. 올 시즌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만큼 다승 1위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도 하다.
알칸타라는 패배를 잊은 투수다.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한 후 12경기에서 패전 없이 개인 9연승 행진 중이다. 또 최근 등판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키움 타선과의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잠실 홈이라는 이점이 크게 작용한다. 알칸타라는 잠실에서 8번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요키시도 페이스가 좋기는 마찬가지. 최근 5경기에서 4승무패. 13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가 무려 12차례나 된다는 점도 요키시의 강점이다. 늘 꾸준하고 안정감있는 결과를 만든다. 공교롭게도 요키시 역시 두산 타선을 올 시즌 아직 상대하지 않았다. 첫 대결이다. 좌타 일색인 두산 타선과의 대결 결과가 관건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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