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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2위, 토트넘 3위, 뉴캐슬 강등…BBC 수석 '빗나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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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공신력을 인정받는 영국공영방송 'BBC'의 수석기자 쯤 되면 몸을 사릴 법도 하다. 하지만 필 맥널티 수석은 '펠레 인증'을 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지난 4월17일 그는 'BBC"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한 예측 중 크게 빗나간 사례 10가지를 '셀프 소개'했다. 강등을 예측한 레스터 시티가 우승하고, 리버풀 감독 적임자로 평가한 로이 호지슨이 조기 경질되고, 브라질의 우승을 점친 대회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대7로 참패한 것 등등이다.

그런 맥널티 수석이 28일, 이번엔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전 예측한 예측과 실제 순위를 비교한 기사를 냈다.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은 팀은 첼시(4위) 단 한 팀이다. 뱅상 콩파니의 공백에도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트레블(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2위로 예측한 리버풀이 30년만에 잉글랜드를 제패하고 맨시티는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맨유의 "탑4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며 5위를 예측했으나 실제 순위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다. 단, 맥널티 수석은 "경기를 바꿔줄 1~2명의 선수 영입이 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실제로 맨유는 1월에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덕을 톡톡히 봤다. 맥널티 수석은 토트넘이 맨유의 최종순위 3위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승은 어렵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13번 패한 걸 잊어선 안 된다. 하지만 탑3에 진입하면서 트로피에 대한 기다림을 끝낼 지도 모른다"고 우승을 점쳤다. 토트넘은 무관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이밖에 유로파리그권인 6위로 예측한 아스널은 8위, 강등권 싸움을 펼칠 것으로 봤던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9위, 최하위 강등팀으로 지목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3위로 각각 시즌을 마쳤다. 강등 3팀으로 언급한 팀(뉴캐슬, 노리치, 브라이튼) 중에는 노리치만이 추락했다. 이 기사를 접한 일부팬들은 "단 한 개 맞혔다. 누가 이 축구 전문가에게 월급 좀 올려주라" "나는 맥널티가 강등되길 바란다"고 맥널티 수석의 예측에 관한 댓글을 달았다. "가장 돈 많은 4개 구단이 1~4위를 차지했다. 재정적으로 가장 열악한 3팀이 강등됐다"며 EPL의 현실을 꼬집는 댓글도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BBC 필 맥널티 수석기자 EPL 순위 예측 결과

시즌 전 순위=팀명=최종순위

2=리버풀=1

1=맨시티=2

5=맨유=3

4=첼시=4

8=레스터=5

3=토트넘=6

9=울버햄튼=7

6=아스널=8

17=셰필드=9

15=번리=10

12=사우샘프턴=11

7=에버턴=12

20=뉴캐슬=13

16=팰리스=14

18=브라이튼=15

10=웨스트햄=16

14=빌라=17

13=본머스=18

11=왓포드=19

19=노리치=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