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장 잃은 FC서울, 반등할 수 있을까.
FC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악의 상황이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3승1무9패(승점 10)를 기록하며 11위에 랭크돼 있다. 13경기에서 10골-29실점을 기록했다. 7월에 치른 수원삼성(3대3 무), 부산 아이파크(0대2 패), 포항 스틸러스(1대3 패), 전북 현대(0대3 패)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29일 홈에서 치른 포항과의 2020년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는 1대5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벼랑 끝에 몰린 서울.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최용수 감독마저 떠났다. 최 감독은 포항과의 FA컵 직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천하의 최 감독도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선수들의 기를 살리려 했지만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부분은 어찌할 수 없었다. 그는 포항전 뒤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게 사실인 것 같다.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발악을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은 7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감독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차기 사령탑은 미정이다. 일단 성남전은 김호영 수석코치가 벤치를 지킬 예정이다.
최악의 성적에 선장까지 잃은 서울. 더 큰 문제는 솟아날 구멍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은 올 시즌 초부터 공수 균형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보강이 절실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제대로 된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가장 필요했던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없었다.
패배만 쌓이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바닥으로 떨어졌다. 선수들은 힘이 빠진 듯 상대의 움직임을 그저 눈으로만 쫓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다. 오스마르는 종아리, 윤영선은 갈비뼈, 한찬희는 왼발목 인대 손상으로 재활 중이다.
한편, 홈에서 서울과 격돌하는 성남은 분위기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행진, 여기에 FA컵에서 수원삼성을 잡고 4강에 진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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