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C밀란이 '쉽지 않은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반드시 성사시킬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시즌 10골을 기록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와의 재계약 협상이다.
즐라탄은 2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이탈리아 밀라로 산시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세리에A 38라운드 칼리아리전에서 후반 10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이 골로 즐라탄은 세리에A에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즐라탄은 38세 302일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즐라탄의 기량은 여전히 절정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에도 짧은 시간 동안 AC밀란에서 뛰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갤럭시에 있던 즐라탄은 지난 1월에 세리에A로 9년 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녹슬지 않는 기량으로 AC밀란의 라커룸 리더 역할을 해냈다. 때문에 AC밀란은 즐라탄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이런 AC밀란의 상황을 전했다. 일단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즐라탄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밀란TV와 한 인터뷰에서 "즐라탄에게 세리에A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최고령 선수라는 말을 하지 말라. 그는 모든 면에서 최고이며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극찬했다.
AC밀란 구단은 이미 즐라탄과 새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파올로 말디니 밀란 디렉터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시즌에 뭔가를 이뤄냈고, 그건 지속성을 지녀야 한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솔직히 즐라탄 역시 그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쉽지 않은 협상이지만,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 우리에게는 즐라탄을 보고 그의 곁에서 성장해야 할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즐라탄이 개인 기량 이외에도 팀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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