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승민 IOC위원(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 1일 스물다섯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프로배구선수 고 고유민을 애도하며 '스포츠뉴스 댓글 금지'와 관련 법안 발의를 요청했다.
유 위원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 고유민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또다시 불행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며 후배선수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유민의 비보 이후 스포츠 스타에 대한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각 포털 사이트에서도 연예 뉴스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스타에 대한 악플을 제한하고 금지해, 선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IOC선수위원으로서 선후배, 동료 선수들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앞장서 노력해온 유 위원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국회 차원에서 스포츠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주기를 희망했다. '연예뉴스의 댓글 금지와 같이 스포츠 선수들과 스포츠 뉴스에서의 댓글 금지법을 발의해줄 것을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의원님들께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과거에는 비판도 스포츠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고 많은 부분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분받고 있다. 사회의 통념속에 운동선수들의 사회적 책임은 더욱더 커져만 간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감에 비해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 단순한 충고를 넘어선 인격 모독성 비난, 특정인에 대한 근거없는 여론몰이식 루머 확산은 선수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면 큰 지탄을 받고 큰 책임도 동반된다. 하지만 선수들을 포함한 지도자들도 인간이다.(중략) 하루하루 선수의 덕목을 되새기며 많은 부분을 감내하는 선수들이 심각한 악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호소문을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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