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1승 투수가 0승이 됐다.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가 한번도 없다. 외국인 투수의 성적으론 '낙제점'이란 말도 부족하다. 여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잇따라 우천 취소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한 시즌 사이에 폼이 뒤바뀐 외국인 선수는 많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채드벨은 그 중에서도 남다른 편이다. 지난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무려 177⅓이닝을 소화하며 한화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탱했다. 비록 팀은 9위로 내려앉았지만, 23승을 합작한 채드벨과 서폴드는 2020년을 향한 희망이었다. 한화는 부진한 팀성적에도 불구하고 제라드 호잉을 더해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대실패였다. 3일까지 한화의 성적은 74경기 19승55패. 승률이 26%에 불과하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리그 최하위 기록을 냈다. 제라드 호잉은 타율 1할9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576의 부진 속에 퇴출됐다. 서폴드는 시즌초 호투를 감안하면 실패로 단정짓긴 어렵지만, 7월 이후 6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이 남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채드벨은 제구가 좋은 서폴드와 달리 평균 구속 146~7㎞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구위도, 제구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시즌 전 팔꿈치 부상을 당해 개막 후 20여일이 지난 5월 26일에야 첫 등판을 했고, 7월에도 팔꿈치 부상 재발로 20여일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채드벨보다 더 긴 부상에 시달린 삼성 라이온즈 라이블리(1승4패, ERA 4.50)와 키움 히어로즈 브리검(1승1패 ERA 4.26)의 경우, 등판만 하면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다. 그 결과 이미 1승 씩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채드벨은 올시즌 단 9경기에 출전,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44에 그쳤다. 6이닝은 단 1번, 그것도 5회 이전 6실점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6월 17일 LG 트윈스 전이다. 지난달 27일 SK 와이번스 전 5이닝 2실점이 올시즌 최고의 호투다.
여기에 우천 불운까지 겹쳤다. 채드벨은 지난 2일과 3일 모두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폭우로 잇따라 등판이 연기됐다. 김범수의 부상 이탈로 선발이 부족해진 한화는 4일에도 채드벨을 선발로 예고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채드벨의 불펜 전환도 고민했지만, 몸이 늦게 풀리고 초반 구위가 좋지 않은 특성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선발로 돌렸다. 시즌이 이제야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지만, 한화는 이미 8위 삼성에도 16경기 차이로 뒤진 최하위인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2주간의 자가격리 등을 감안하면 교체 가능성도 사실상 없다. 현재로선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공교롭게도 채드벨이 등판했던 지난 27일은 한화의 올시즌 첫 관중 입장 경기였다. 4일 경기는 한화의 첫 관중 입장 홈 3연전이다. 한화 팬들은 채드벨의 시즌 첫 승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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