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강등 위기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조성환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팀의 11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감독의 선임 사실을 밝혔다. 그간 인천은 감독 없이 2개월 가까이 시즌을 버텨왔다. 개막 당시 팀을 이끌었던 임완섭 전 감독은 지난 6월에 7연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임중용 감독 대행 체재로 버텨오던 인천은 그간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비상식적인 업무 처리와 행정력 부재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것.
애초 지난해 시즌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아 간신히 팀을 잔류시키고, 감독직을 내려놓은 유상철 명예감독을 다시 데려오려는 황당한 발상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유 감독의 상태가 호전되긴 했어도 여전히 암 투병 중임에도 현역으로 데려오려 했던 것. 여론의 뜨거운 비판을 받은 인천은 이를 철회했다.
이후 이임생 전 수원 감독을 데려오려다 이 또한 무산되고 말?다. 결국 인천은 조 전 감독을 데려오게 됐다. 인천 구단은 "여러 후보군 중에서 현재 인천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이 있는 지 봤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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