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병재가 '맛남의 광장'의 새로운 '막내 정직원'으로 합류했다.
6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경상남도 통영시 바다장어 살리기에 나선 농벤져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여주 편에서 게스트로 참여했던 유병재가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본격 합류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바닷장어 최대의 집하장 통영으로 향했다. 장어는 여름 보양식의 대표적 음식으로 꼽히지만 어획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일본 수출이 규제로 인해 막혀 무려 900톤 이상의 물량이 쌓여있다고 전해졌다. 바닷장어 1kg 위판값은 최소 마진보다 훨씬 낮은 약 8000원까지 하락했다.
백종원은 수협 냉동 창고에 가득 쌓인 붕장어를 보고 어민들의 힘든 현실을 몸소 뼈저리게 느꼈다. 수협에 쌓인 장어의 보관기관은 2년, 내년이면 폐기할 물량이 300톤이나 된다고. 수협 관계자는 "어민들 생계도 위협되는 상황이다. 단가도 손해를 보고 있다. 참담한 현실에 어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백종원도 이 같은 현실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감했다. 그는 장어 요리 연구를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수산물을 소비하는 일명 '수(水)수(水)데이'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방서 구내식당을 찾아 붕장어 덮밥의 조리법 등 고급 정보를 획득했다. 그리고 붕장어의 지속적인 소비를 위해 고민하던 그는 "우리가 전국적인 유통망과 친하다. 장어가 어렵지만 손 쉽게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인프라를 생각해보자"라며 붕장어 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편 그 사이 고정 멤버로 발탁된 유병재를 위해 멤버들의 격한 환영식 준비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매니저와 합심해 유병재에게 '맛남의 광장'이 아닌 새로 론칭한 국내 여행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고 유병재를 속였다. 유병재는 여행지가 부산이고 부산 출신 걸그룹 멤버가 출연한다는 말에 오마이걸 아린이 출연한다고 착각해 오마이걸의 안무 연습까지 했다. 하지만 걸그룹이 아닌 '맛남의 광장' 멤버들이 등장하자 유병재는 웃픈 현실에 몸부림을 쳤다.
새로운 멤버 유병재와 함께 농벤져스 모두 통영에 집결해 본격적으로 붕장어 레시피 개발을 위한 요리 합을 맞췄다. 김동준은 유병재를 향해 "7년만에 막내가 생겼다"면서 막내로 급 서열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요리 연구에 긴장한 '막내' 유병재는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멤버들의 장난스러운 구박에도 꿋꿋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웃는 사이 붕장어 요리인 간장 장어 덮밥과 장어 무조림이 완성됐다. 멤버들은 순식간에 접시를 비워냈다. "정말 센세이션, 완전히 새로운 맛이다"며 입을 모았다.
백종원은 조리 과정이 다소 어려운 붕장어가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바닷장어 밀키트(즉석조리식품)를 개발하기로 했다. 통영 촬영 일주일 후 백종원은 키다리 아저씨(정용진 부회장) 회사의 마트 상품 담당자들을 찾아 밀키트 영업에 나섰다. 백종원이 만든 붕장어 요리를 맛본 담당자들도 농벤져스처럼 연신 감탄했다. 백종원의 요리 솜씨와 황금 인맥 덕분에 바닷장어 밀키트는 2주 후 키다리 아저씨네 대형 마트에 입점하게 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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