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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브리핑]KT 이강철 감독 "지금 매경기가 승부처. 떨어지면 올라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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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승부처? 앞으로 매 경기가 승부처라고 봐야한다."

KT 위즈는 2015년 1군 진입이후 한번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달성했지만 6위로 5강 진입에는 실패했다. 올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어느덧 5위 KIA 타이거즈에 반게임차 뒤진 6위에 올라있다.

3위 두산 베어스와도 3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5위 이상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75경기를 소화해 반환점을 돈 KT 이강철 감독이 보는 승부처는 언제일까. 이 감독은 잠시 생각하더니 "앞으로는 매 경기가 승부처가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두산과 5게임 밖에 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서 5할은 해야한다. LG와도 9경기가 남아있다. 상위권팀, 5강 경쟁하는 팀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면서 "지금 처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다고 봐야한다. 매 경기가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임해야한다"라고 말했다.

10일 현재 KT보다 높은 1∼5위팀과의 잔여 경기 수를 보면 1위 NC와 가장 적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3승1무8패로 NC와의 상대 성적은 좋지 않지만 그렇기에 4경기만 남은 것은 KT에겐 호재다. 2위 키움과도 7경기만 남겨 놓았다. 5위 KIA와는 6경기만 더하면 된다. 두산과 11경기, LG와 9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분수령이 될 듯.

7∼10위팀과의 잔여 경기수를 보면 SK와 11번 만난다. SK의 현재 상태를 보면 KT에겐 호재일 수 있다. 올시즌 5번 만나 모두 이겨 자신감도 높다. 이 감독은 "하위팀과는 다른 팀들도 잡고 가기 때문에 우리도 꼭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게임차로 쫓아오는 롯데와는 7경기를 남긴 KT는 최근 하락세인 삼성과 8경기를 남겨 놓았다. 꼴찌인 한화와 6경기만 남은 것은 아쉬운 대목. 7승3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남은 6경기서도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이 감독은 "이번달부터는 계속 승부처다. 지금 모든 팀이 다 그럴 것 같다"며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계속 힘을 써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