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타선의 지원을 받고도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6회를 채 마무리하지 못했다
최원태는 1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올시즌 키움이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상대. 최원태 또한 한화전 통산 7승1패 평균자책점 3.65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시작이 좋았다. 1회말 공격에서 키움이 안타와 상대 실책, 희생 플라이를 묶어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최원태가 반즈에게 동점 홈런을 내줬지만, 3회 박병호가 7년 연속 20홈런의 금자탑을 쌓아올리는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4회에도 김혜성의 도루와 서폴드의 폭투, 주효상-김하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에도 이날 최원태는 7승에 실패했다. 6회 들어 급격히 흔들린 게 문제였다.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안타,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노수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손혁 감독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최원태 대신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양현. 하지만 양현은 하주석에게 2타점 적시타, 최진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결국 김태균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 최원태의 시즌 7승을 날려보냈다. 홈을 밟은 것은 모두 최원태가 내보낸 주자들이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