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AOA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가 결국 드라마로도 튀었다. 설현이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tvN '낮과 밤'이 그 비운의 주인공이다.
새 드라마 '낮과 밤'(신유담 극본, 김정현 연출)에는 현재 설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AOA 의 전 멤버인 권민아가 SNS를 통해 활동 당시 폭언 등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고 있기 때문. 이에 이어 권민아는 설현을 향해 방관자라고 지목하며 설현을 향한 대중들의 불편한 시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의 폭로는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됐다. AOA의 전 멤버이자 리더였던 지민을 향해 폭로를 시작했고, 손목에 상처를 낸 사진 등을 공개하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줬다. 결국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고, AOA는 팀의 존속 등에 대한 위기를 겪었다.
여기서 권민아의 폭로는 멈추지 않았다. 지민 외에도 설현과 찬미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설현에 대해서 권민아는 "제가 신(지민)씨 언니 문에 힘들어 했던 걸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를 나눌 때 김(설현) 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다"며 "제 입장에선 똑같은 방관자였고, 그 말도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어 8일에는 피가 흐르는 손목 사진을 게재하며 "난 억울하게 안 가겠다.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 저 사람들은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라는 저격글까지 남겼다. 당시 충격적인 사진 때문에 권민아의 건강과 상태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고, 다행히 권민아는 응급실로 이송된 후 퇴원했다.
권민아의 일방적 폭로는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되는 중이다. 반면 AOA 멤버들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SNS 활동까지 중단했다. 이후 각자의 활동에 집중하는 중이다. 설현은 계속되는 폭로에도 '낮과 밤' 촬영을 조용히 이어가고 있다. 팀과 제작진에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다.
그러나 설현을 향한 하차요구는 계속되는 중이다. AOA 사태로 시작된 폭로가 이제는 드라마 '낮과 밤'까지 불똥을 튀기는 중. 그럼에도 불안정한 상태의 권민아를 위해 말을 아끼고 촬영에 임하고 있는 설현의 태도에 시선이 쏠린다. 상황은 극으로 향하고 있지만, FNC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 '낮과 밤' 모두 입장을 밝히기는 난처한 상태. 일방적 폭로의 끝이 또 다른 피해자를 탄생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