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채드벨이 멜 로하스 주니어-강백호의 KT 위즈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까.
채드벨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전에 선발 등판, 김민수와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의 하반기를 이끌었던 채드벨은 올시즌 11경기에 출전, 승리 없이 7패만 기록중이다. 하지만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잦은 우천 취소로 인한 충분한 휴식이 약이 된 걸까. 7월 이후 직구 평균 구속도 14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제구가 불안한 반면, 자신의 구위는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채드벨은 KT 상대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3전3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다만 올해의 채드벨이 작년과 다르듯, 올해의 KT도 작년과 다르다. 타격 7관왕을 노리던 로하스가 8월 들어 OPS(출루율+장타율) 0.800으로 다소 부진하긴 하지만, 강백호를 비롯해 조용호 장성우 유한준 배정대 등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은 여전히 좋다.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팀 평균 OPS가 0.800을 넘는 4팀 중 한 팀이다.
김민수는 김민이 빠진 선발 한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시즌 초에는 불펜으로 기용됐지만, 지난 6월 11일 KIA 타이거즈 전부터 선발로 전환했다. 선발로의 성적만 보면 9경기 2승2패, 49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56으로 훌륭하다. 갑작스런 보직 변경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을 책임져주고 있다. 다만 한화 상대로는 지난 7월 15일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김민수로선 복수전인 셈.
기세에서는 KT가 우위에 있다. KT는 전날 한화 전 승리로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한화는 상대 선발을 신경쓰기에 앞서 타자들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전날 한화는 배제성-조현우-주권-이보근으로 이어진 KT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2안타로 꽁꽁 묶인 끝에 0패했다. 지난 16일 삼성 전에서 4연패를 끊고 1승을 거뒀지만, 이후 다시 3연패 중이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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