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원래 5회에 끊으려고 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뷰캐넌은 2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고전했다. 직구와 커브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다행히 위기에서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6이닝 동안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8대3으로 승리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고전하긴 했지만 투구수는 많지 않았다. 6이닝을 90개로 막았다. SK 선발 백승건이 5이닝 동안 97개를 던진 것과는 비교가 됐다. 7회에도 나올까 했지만 삼성 허삼영 감독은 7회말 수비때 이승현을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허 감독의 원래 계획은 6회부터 구원 투수들을 기용하는 것이었다고. 허 감독은 21일 경기전 전날 뷰캐넌에 대해 "올시즌 중 가장 안좋은 날이었다"면서 "5회까지만 하고 끊으려 했는데 포수 강민호가 6회에 만나는 타자들은 뷰캐넌이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6회까지 던지게 했다"라고 말했다.
강민호의 의견은 맞았다. 6회말 8번 김성현, 9번 최지훈을 연달아 범타로 잡아낸 뷰캐넌은 1번 고종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번 최 항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허 감독은 "우리가 덕아웃에서 보는 것보다 공을 직접 받아보는 포수가 느끼는 것은 다르다"라면서 "강민호 뿐만 아니라 다른 포수들도 투수들의 구위나 제구력에 대한 의견을 얘기한다"라면서 "결정은 코칭스태프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수들이 스스럼없이 자신들이 느끼는 점을 얘기해준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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