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에는 '백기'를 들고, 마지막 순간까지 붙잡고 있던 미련의 끈을 내려 놨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제이든 산초를 데려온다는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적어도 내년 여름이적시장까지는 이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각) "맨유가 도르트문트와의 이적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내년 여름까지는 산초에 대한 영입시도를 포기했다"는 미러지의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결국 문제는 비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산초 영입 시도를 최종 포기한 것은 두 가지 원인 때문이다.
하나는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이적료다. 도르트문트는 1억800만파운드(약 1689억원)의 이적료를 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입 감소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맨유가 감당할 수 없는 액수였다. 맨유는 협상을 통해 이를 낮추고, 분할 납부하는 방안 등을 고려했으나 도르트문트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이유는 산초의 높은 몸값이다. 만약 맨유가 산초를 품을 경우 주급으로 30만파운드(약 4억6900만원)를 줘야 하는데, 이는 팀의 급여 체계를 무너트릴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런 이유로 산초 영입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맨유가 산초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렸다고 볼 순 없다. 산초는 여전히 영입 가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 맨유는 내년 여름이적 시장 때 다시 산초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이를 위해 몸값이 비싼 선수를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맨유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오른 선수 몸값(이적료, 주급) 수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보다 낮은 수준에서 재설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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