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적장은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한국배구연맹(KOVO) 컵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전력에 박수를 보냈다.
대한항공은 29일 충북 제천체육과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0년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준우승에 머문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4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 팀이 될 기회를 놓쳤다.
경기가 끝난 뒤 산틸리 감독은 "한국전력은 충분히 우승할 만 했다. 한국전력의 서브와 경기운영이 우리보다 충분히 괜찮았다. 배구 경기, 특히 결승전은 참 어려운 것 같다. 그 부담감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수확과 보완해야 할 점은 뚜력했다. 산틸리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수행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온 것을 보완해야 한다. 집중력 있게, 결정력 있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5세트에서 세 차례 매치포인트 기회가 있었는데 두 차례나 서브 범실을 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범실이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을 제외한 리그 5개 팀을 만나본 소감에 대해선 "외국인 공격수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경기력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한 선수가 경기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었다. 아마 우리도 비에나가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폭풍성장한 임동혁의 출전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임동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격적으로 많이 늘었다. 시즌에 들어가면 임동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주일간 휴가를 줄 산틸리 감독은 "정신적, 체력적으로 회복이 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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