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가 공교롭게 팀이 우승에 실패한 경기에서 리버풀 입단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나미노는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에게 선제실점해 끌려가던 후반 28분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번개같은 드리블과 문전 침투로 아스널 수비진을 뒤흔든 상황에서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이 골로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승부차기 스코어 4-5로 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2020년 1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는 이날 후반 14분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와 교체투입해 리버풀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4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하는 진가를 발휘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앤디 로버트슨(8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매기며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경기 후 "타키(미나미노 애칭)는 오늘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재개 이후 타키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우리 모두 잘츠부르크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대단히 에너지 넘치는 환상적인 선수다. 껍질을 벗어 던진 건 타키에게나 우리에게 모두 좋은 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미나미노가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득점은 미나미노에게 부족한 유일한 것이었다"면서 "그는 프리시즌 때 굉장히 좋은 몸상태를 자랑했다. 미나미노가 득점해 개인적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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