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좋을 때 빨리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게 감독의 몫 아닐까."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가 시즌 3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힌 자신의 '문자 소통법'을 이렇게 표현했다.
송명기는 8일 창원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 득점 지원이 주효했지만, 큰 위기 없이 무난한 투구를 펼친 안정감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송명기는 경기 후 자신의 활약 비결을 이 감독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잘했다, 못했다 보다 (내용이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보내는 것"이라며 "대놓고 이야기 할 부분도 있지만, 안 좋을 때는 문자메시지가 보다 (선수에게) 좋게 다가가는 부분 아닐까 싶다. 전임 감독님(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께 많이 배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가 잘 할 때는 굳이 내가 칭찬하지 않아도 주변 모두가 칭찬해준다. 하지만 안 좋을 땐 빨리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 그게 감독이 해야 할 몫"이라며 "특별한 이야기보다 다음 경기에 대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송명기는 최근 신민재와 더불어 NC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구창모의 부상, 이재학의 부진으로 구멍이 뚫린 선발진 빈 자리를 메우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내용과 결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2년차 투수의 가파른 성장에 NC 선수단과 팬 모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 준비하는 모습이나 야구를 대하는 자세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 전엔 마운드에서 많이 흔들렸는데 이어지는 기회를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쌓았다. 그 바탕엔 송명기가 지난 겨울 준비를 잘 하고 시즌에 돌입한 부분도 크다"고 분석했다. 또 "2년차 투수지만 팀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기회가 일찍 찾아왔음에도 자기 모습을 잘 보여주며 마운드 위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려면서 "나는 분명히 송명기를 계속 활용할 것이다. 팀에게도 송명기는 반드시 키워서 써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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