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우승을 원치 않으면 가야할 곳."
'아스널 스타' 메수트 외질이 밝힌 '런던 라이벌' 토트넘에 가지 않는 이유에 아스널 팬들이 환호했다.
외질은 10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를 통해 팬들과의 즉석 Q&A 시간을 가졌다. 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 팬이 '토트넘을 위해 뛸래? 아니면 은퇴할래?'라는 질문을 던졌다.
외질의 촌철살인 답변은 '트로피를 원치 않으면 거기 가야겠지(If I don't want to win a cup, I should go there)'였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2년동안 단 한 번의 우승도 하지 못한 토트넘을 저격하는 발언에 '라이벌' 아스널 팬들은 대단히 신이 났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4000만원)을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선수' '아스널, 이 선수의 동상을 미리 세워줘라' '메수트 외질 1-0 토트넘' '외질이 토트넘을 디스했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또 9일 오후 8시 30분 펼쳐질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원정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외질은 "몸 상태는 좋고, 준비돼 있다.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불행히도 주말 스쿼드를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니, 한번 지켜보자"고 답했다. '사람들의 비난에 대처하는 방식은?'이라는 질문에 '비난을 듣지 말고, 자신에게만 집중한다'고 답했다.
팀내 최고연봉,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4000만원)를 받는 외질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된 리그 13경기에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선택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풀럼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애스턴빌라와의 연습경기에 깜짝 선발로 나서면서, 새시즌 입지의 변화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아스널에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외질은 "떠나야 할 때를 결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내 자신이다. 나는 2~3년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2021년 여름까지)4년 계약을 했다. 이 계약은 모든 이들에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황이 분명 힘들었지만 나는 아스널을 사랑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이 클럽의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런던을 사랑한다. 이곳은 내게 집이다"라며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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