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구단의 야망이 나를 설득했다."
아스톤빌라의 캡틴 잭 그릴리쉬가 팀과 새롭게 5년 계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릴리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아스톤빌라와 새로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5년 더 아스톤빌라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리고 16일 버튼 알비온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연장 계약을 자축했다.
그릴리쉬와 아스톤빌라의 연장 계약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뛰어난 실력으로 주가를 올린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로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하지만 그릴리쉬의 선택은 아스톤빌라 잔류였다. 그릴리쉬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은 건 구단주와의 대화였다. 그릴리쉬는 지난 주말 랜디 러너 구단주를 만난 후 잔류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계약 발표 전날) 결정했다. 내가 항상 머물고 싶은 곳을 말 할 때는, 나와 내 가족과 가까운 아스톤빌라였다"고 말하며 "여름 내내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나는 지난 토요일 구단주와 영상 통화를 했다. 구단주가 자신의 야망이 무엇인지 말했고, 그게 나를 설득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릴리쉬는 이어 "구단주와 통화 후 나는 딘 스미스 감독과 크리스찬 푸르슬로 최고경영자와도 얘기했다. 연장 계약에 대한 협상이 시작됐고, 24시간 안에 결론이 났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건 나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구단주와 만남 전까지 팀 잔류에 대한 마음이 50대50 아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가 맨유의 제안을 받았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릴리쉬는 이에 대해 "맞다. 나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했고 다른 클럽이 나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일은 다 이유가 있어 일어난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아스톤빌라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고, 내 얼굴에 가장 큰 미소가 번졌다"고 했다.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에는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지만, 계획한대로 되지는 않았다. 클럽 모든 사람들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를 원한다. 구단주, 최고경영자, 그리고 감독까지 이번 시즌에 대한 야망을 나에게 얘기했다. 우리가 나눈 모든 얘기를 공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말들이 나를 설득한 건 틀림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릴리쉬는 최근 열린 네이션스리그 덴마크전에서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자신의 전성기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새 계약까지 체결했다. 모든 게 잘 풀리는 듯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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