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대한 여정을 마친 이동국이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홍은동에서 '하나원큐 K리그1 대상 시상식 2020'을 진행했다.
이제는 전설이 된 그 이름, 이동국이 공로상 수상자로 깜짝 등장했다. 1998년 혜성처럼 등장한 이동국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23년 동안 쓴 역사. 그는 K리그 통산 548경기에 출전해 228골-77도움(전북 소속으로 360경기 출전, 164골-48도움)으로 K리그 역사상 개인 최다골을 남겼다. 또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통산 37골(75경기 출전)을 넣어 이 대회 개인 최다골을 기록했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들이다.
K리그에 남긴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는 새 인생을 위해 안녕을 고했다. 이동국은 현재 지도자 교육 중이다. 하지만 공로상 수상을 위해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이로써 이동국은 신인상을 시작으로 MVP, 공로상까지 모든 상을 거머쥐었다.
공로상을 손에 쥔 이동국은 "아직 '은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영상을 보니 또 한 번 울컥했다. 23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축구 선수로서 은퇴하며 이렇게 화려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다는 말이 항상 머릿속에 남는다. 이제 선수로 은퇴하지만, K리그가 최고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돕겠다. 응원하겠다. K리그를 응원하겠다.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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