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장애 증상으로 또 다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
5일 정형돈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정형돈 씨는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습니다.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 증상 때문에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후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정형돈은 11개월의 휴식 끝에 2016년 10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방송에 복귀했다. 정형돈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퀴즈 위의 아이돌', '네이버 라디오', '옥탑방의 문제아들', '도니스쿨', '금쪽같은 내 새끼', '뭉쳐야 찬다'까지 총 6개다.
JTBC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이 어렵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며 "금주 녹화부터 (정형돈은) 휴식 예정이며 기존 녹화분은 정상적으로 방송된다"고 알렸다. 이어 "제작진과 출연진 일동은 정형돈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다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 역시 "건강 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완쾌해서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 싶다. 회복해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형돈의 두 번째 활동 중단 소식에 많은 팬들과 제작진은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을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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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연예인 정형돈 씨와 관련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정형돈 씨는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습니다.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정형돈 씨가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께 다시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