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스케줄 때문에 래시포드, 린델로프, 루크 쇼를 잃었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7일(한국시각) 에버턴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한 직후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오가는 살인적 일정 속에 마커스 래시포드, 빅토르 린델로프, 루크 쇼 등 3명의 주전선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EPL 사무국이 맨유의 터키 원정 복귀 이틀만인 토요일 낮 경기를 배정한 데 대해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맨유공식TV(MUTV)와의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에 부상 정도에 대한 질문에 "린델로프는 등, 래시포드는 어깨, 루크 쇼는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확인했다. "몇 명이 더 있을지는 모르겠다. 모든 선수들이 괜찮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 선수들은 스케줄 문제 때문에 쓰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낮 12시반 킥오프를 잡는가. 완전 코미디(joke)"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에도 말한 것처럼 경기전에도 킥오프 타임에 대해 말하고 싶다. 선수들이 쓰러질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다. 오늘 루크 쇼가 쓰러졌다. 터키 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올 시즌 경기수 부담이 너무 크다. 수요일 밤에 터키에서 원정 경기를 하고, 목요일 아침에 복귀해서 토요일 점심에 경기를 뛰었다"며 살인 스케줄에 대한 불만을 작심한 듯 쏟아냈다.
"정말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뿐이다. 이 선수들은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다. 오늘같은 상황에 내던져지기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할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이 우리를 쓰러지게끔 일정을 짰다. 어떻게 수요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터키 원정 일정 다음에 토요일 12시반에 킥오프하는 경기를 잡을 수가 있나. 리버풀과 맨시티를 보라. 화요일에 경기하고, 그다음은 일요일 아니냐. 누구 책임인가. 이미 우리는 이 일에 대해 충분히 말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속에서 정신적으로도 고갈되고 체력적으로도 고갈된다. 그런 선수들에게 이런 식의 일정을 짠다는 건가. 이 때문에 우리는 루크쇼를 잃었다"며 깊은 실망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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