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2년 만의 우승 뒤 돌아온 것은 해고 통보였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스는 19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프런트 직원 전체에게 해고 통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스탄 카스텐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즌을 보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광범위한 재정 악화는 이겨내지 못했다"며 "경영진은 지난 3월부터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계속된 경제 위기와 2021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슴 아픔 결정"이라며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구단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부분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월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 및 단축 일정으로 인해 1억달러(약 1114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코로나 사태로 빚어진 재정 악화를 극복하지 못한 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LA타임스는 '다저스 외에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최근 프런트 정리해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팀들'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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