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가 냉정한 판단을 한 듯 하다.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왔던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34)와의 줄다리기를 끝내고 결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라모스가 떠난다는 전제 하에 대체자원을 낙점했다. 라모스의 요구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겠다는 자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9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니엘 알라바(28)를 영입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내년 6월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지금쯤이면 재계약이 합의됐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뮌헨은 일찌감치 알라바와 결별을 선언했다. 뮌헨 하이너 회장은 지난 1일 "알라바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 팀을 알아보고 있는 알라바에게 현재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이 바로 레알이다. 레알은 알라바를 원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 라모스가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모스 역시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데 레알에 2년 이상의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1년 계약만 제시했다. 서로 교착상태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 리그앙 디펜딩챔피언인 파리생제르맹(PSG)이 라모스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구체적으로 3년-1800만파운드(약 263억원)의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라모스가 원하는 조건이다.
레알 역시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다. 그래서 알라바를 라모스의 대체자원으로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라모스를 잃는다고 해도 아쉽지 않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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