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 에이스를 믿어야 한다.
1승2패로 몰린 NC 다이노스가 20살의 송명기에 기대를 건다. NC가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전반기 구창모, 후반기 송명기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7월까지 9승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가됐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엔 송명기가 활약했다. 초반부터 구원 투수로 활약했던 송명기는 8월 21일 광주 KIA전부터 선발로 전환해 12경기서 8승을 거뒀다. 올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특히 9월25일 LG전부터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28일 롯데전까지 6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쾌속 질주를 벌였다.
송명기는 최고 150㎞까지 나오는 묵직한 직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 등을 던진다. 워낙 구위가 좋아 아무리 잘치는 팀도 송명기를 무너뜨리긴 쉽지 않았다.
송명기는 두산전과도 인연이 있다. 바로 자신의 데뷔 첫 승을 두산전에서 거뒀기 때문이다. 자신의 두번째 선발 등판이던 지난 8월 27일 두산전에 5이닝 8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을 다냈다.
4차전마저 내주면 1승3패가 돼 벼랑끝으로 몰리는 NC로선 4차전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어야 우승 가능성을 다시 높일 수 있다.
PO1차전서 KT 선발 소형준이 했던 것과 같은 호투가 필요한 시점이다. 소형준은 정규시즌서 두산에 강했지만 부담이 큰 PO 1차전 선발로 낙점되면서 고졸 신인이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정규시즌 때보다 더 좋은 구위와 제구력으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었다.
송명기가 소형준 만큼의 피칭을 해준다면 NC의 승리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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