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원한 라이벌'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모처럼 자웅을 겨룬다.
메시와 호날두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누에서 열릴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없이 경기를 준비 중이어서 맞대결이 확실시된다.
호날두가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뒤 2년여만에 치르는 첫 '대전'이다.
지난 10월 토리노에서 두 팀간 맞대결이 열렸으나, 당시엔 호날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뛸 수 없었고, 메시가 1골 1도움 맹활약한 바르셀로나가 2대0 승리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금까지 총 33번 격돌했다. 메시가 더 많이 웃었다. 15번 이겼고, 21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18골을 낚으면서 9승을 기록했다.
메시는 호날두의 팀(맨유, 레알)을 상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몰아친 기억이 있지만, 호날두는 아직 메시의 팀(바르셀로나)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호날두라는 위대한 챔피언의 맞대결을 지켜볼 수 있게 돼 기쁘다. 나는 누가 최고인지 말하지 않을 것이다. 두 선수를 모두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폼'은 호날두 쪽이 더 낫다. 11월 이후에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7골을 몰아쳤다. 지난 3일 디나모 키예프전을 통해 개인통산 750골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11월 이후 4골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득점은 호날두와 3골로 같다. 리그 득점(4)은 호날두의 절반에 불과하다.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역대급'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십여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한 메시(6회 수상)와 호날두(5회)는 현존 지구상 최고의 선수라는 자존심뿐 아니라 조 1위 자리를 두고도 싸운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5전 전승으로 G조 선두를 달린다. 유벤투스는 4승 1무 승점 12점으로 2위다. 바르셀로나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위를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면 다른 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할 수 있다. 16강 조추첨은 14일 진행하고, 16강전은 내년 2월과 3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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