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그 둘은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많다.
BBC가 8일(한국시각) 이렇게 보도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공통점이 많다(Cristiano Ronaldo and Lionel Messi: Two rivals with more in common than you might think)'는 특집기사를 보도했다.
그들은 항상 논쟁의 대척점에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의 논쟁이다. BBC는 '둘 다 최고(they both are the best)'라고 간단히 정리한다. BBC는 자칫 비생산적이 될 수 있는 이 논쟁보다는 그들의 성공 비결과 선수 커리어의 공통점을 맞는데 초점을 맞춘다.
호날두와 메시는 모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 호날두는 마데리아라는 섬의 4자녀 중 막내. 메시는 철강공장 관리자인 아버지를 둔 4자녀 중 세째다.
그들은 모두 12세에 자신의 꿈을 위해 축구에 입문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호날두는 마데이라에서 리스본으로 정착지를 옮겼다. 어린 나이의 외로움을 견디고 축구라는 꿈에 매진했다. 특히, 호날두는 마데이라 특유의 억양에 대한 팀동료들의 놀림도 있었다.
그들은 천재였다. 호날두는 2002년 10월7일 17세 8개월의 나이에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 메시는 2003년 11월16일 바르셀로나 친선전(호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포르투)에서 데뷔. 16년 4개월의 나이였다.
그들의 재능은 단박에 알아봤다. 호나우디뉴는 '(메시가)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11시즌 중 7차례 우승을 차지. 호날두는 4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옮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2018년 챔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들도 좌절은 많았다. 표현 방식은 다르다. 호날두는 매우 외향적이고 호전적으로 패배의 아픔을 곱씹은 반면, 메시는 내성적이고 대화를 단절하는 형태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둘의 승부욕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들은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이 득점을 하지 못하거나 팀이 패배할 때 눈물을 흘렸다.
두 천재도 나이는 든다. 당연히 육체적 한계에 봉착한다. 강력한 스피드로 전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호날두는 자신의 스피드가 점점 떨어져 가자, 윙어에서 골 냄새를 정확히 맡는 스트라이커로 부단한 변신을 했다. 메시 역시 최전방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로 자리를 넓히면서 골 장면에 직접적, 간접적 관여를 계속 한다.
그들의 라이벌 관계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동력이 됐다. 2013년 호날두가 헤타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메시는 몇 시간 후 오사수나를 상대로 4골을 넣었다. 그들은 항상 라이벌이었지만, 발전의 자양분을 삼는 동반자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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