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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과 ACL 8강'울산,조현우 카타르 차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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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구단이 '빛현우' 조현우를 카타르 도하에 차출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

K리그1 최고 골키퍼 조현우는 지난 11월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A매치 원정 2연전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호텔 격리 생활 후 전세기편을 통해 지난달 26일 귀국했다.

같은 기간 울산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전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며 조1위로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도 멜버른 빅토리에 3대1로 승리하며 8년만에 8강까지 올라갔다.

조현우가 코로나 음성 판정 후 건강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조현우의 카타르행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베테랑 골키퍼 조수혁이 매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부상 등 돌발 상황이나 8강 이후 단판승부 토너먼트에서 반드시 필요한 승부차기 준비 등에서 절대적인 능력을 갖춘 조현우의 부재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었다.

조현우는 울산 구단과 김도훈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설명했다. 코로나 양성 판정 이후 심리적인 어려움을 토로했고 울산은 이를 받아들였다.

10일 오후 7시 베이징 궈안과의 8강전을 앞두고 조현우를 차출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울산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조현우는 카타르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 기존 선수들이 최고의 분위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선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