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겨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FA 행보는 문어발이다. 트레버 바우어와 조지 스프링거부터 J.T.리얼무토, D.J.르메휴 등 주요 FA들의 루머에 모두 한발씩 걸치고 있다.
가장 뜨거운 FA 중 한명으로 떠오른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의 영입 가능성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토론토 구단은 김하성에 대해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지에서는 연일 김하성이 토론토에 어울리는지, 김하성에 대한 토론토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8일 국내 시상식에 참석한 류현진(토론토)도 거들었다. 류현진은 "김하성은 공수주 3박자 갖춰진 선수다. 파워가 뒤처지는 것도 아니라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김하성이)'같이 뛰면 굉장히 좋겠다'고 하더라. 한국 선수가 한 팀에서 같이 뛴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쁘고 좋다"며 김하성의 토론토행 가능성을 환영했다. 앞서 류현진은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조언차 식사를 함께 했다.
MLB닷컴과 스포츠넷은 9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조 시한 단장 보좌가 김하성에 대해 "KBO리그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MLB) 내야 FA 시장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는 호평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류현진과 김하성의 식사 및 러브콜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KBO 역사에 남을 선수'라며 구단의 의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입 리스트에는 있지만, 아직 논의가 깊게 진행된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 매체 TSN은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최우선 목표인지, 유력 선수들과의 계약 불발시 노릴 대안인지 알수 없다'면서도 '지금 토론토에 완벽하게 잘 맞는 선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토론토는 현재 3루가 비어있다. 올해 주전이었던 트래비스 쇼와는 작별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8kg 감량을 과시하며 3루수 복귀 의욕을 불태우고 있지만, 토론토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각에서는 '3루는 다른 선수로 채우고, 캐번 비지오를 외야로 보내고 김하성을 영입해 2루로 써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은 7년간 프로 무대에서 검증받았음에도 아직 25세의 젊은 나이라는 점. 이 또한 2012년 LA 다저스 입단 당시 류현진과의 공통점이다. 강정호의 미국 진출 당시 나이는 27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1세였다.
또한 김하성은 주 포지션인 유격수 외에도 2루와 3루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138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0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6시즌 연속 OPS 0.830을 넘길 만큼 꾸준한 기량도 돋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8일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에 정식 공시, MLB 30개 구단과의 협상에 돌입했다. 마감 시한은 오는 2021년 1월 2일 오전 7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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