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꺾고 다시 공동 1위에 복귀했다.
KB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77대71로 승리, 시즌 8승째(3패)로 우리은행과 다시 1위를 양분하게 됐다. 또 직전 경기였던 우리은행전에서 20점차의 완패하며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3연패에 빠졌다가 BNK썸을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타려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했다.
KB스타즈는 리바운드에선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5일만에 치러진 경기 탓인지 좀처럼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고, 승부는 경기 끝까지 접전으로 이어졌다. 슈터들이 4쿼터에서야 슛감이 돌아오면서, 박지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팀의 약점을 이날도 반복해야 했다.
1쿼터 시작 후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염윤아 최희진의 3점포를 묶어서 17-8까지 앞서 갔지만, 이후 신한은행의 유승희와 김아름에 3점포를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내리 10실점, 17-18로 뒤지기도 했다. 2쿼터에선 KB스타즈는 최희진 염윤아 박지수가 자유투로 점수를 올렸지만 좀처럼 슛 메이드를 해내지 못하며 리바운드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전반에만 KB스타즈는 리바운드에서 23-9로 앞섰지만 스코어는 37-33으로 고작 4점차에 불과했다.
이는 3쿼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KB스타즈는 외곽에서 슈터들이 전혀 지원을 해주지 못하면서 박지수의 골밑슛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 신한은행은 한채진의 3점포에 김단비의 골밑슛을 앞세워 3쿼터 중반 45-4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승부처의 고비를 넘지 못했고, 다시 KB스타즈에 역전을 허용하며 이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B스타즈는 61-58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슈터 강아정이 본인의 700번째이자 이날 첫 3점포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벗어났고 이어 신한은행이 박지수에게 더블팀을 가는 사이 외곽으로 이어진 패스를 최희진이 깨끗하게 3점슛을 꽂아넣으며 67-60, 추격권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포 1개를 포함해 경기 막판 11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5득점-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최희진이 1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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