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카드 다 썼는데 기분 좋을 리 있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기를 나서지 못한 델레 알리가 벤치를 떠난 장면에 대해 이렇게 코멘트 했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로열 앤트워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로셀소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조1위 32강행을 확정지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흐바인을 투입했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비니시우스의 골 직후인 후반 13분 손흥민, 해리 케인, 은돔벨레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모우라 대신 시소코를 투입하며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소진했다. 중계카메라는 패딩을 껴입으며 벤치를 떠나는 델레 알리의 모습을 클로즈업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케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했던 델레 알리는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중용되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에도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리뉴는 경기를 뛰지 못한 델레 알리가 벤치를 떠난 장면을 지적하는 질문에 "현실을 직시하자"고 했다.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가 5명의 교체카드를 다 쓴 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그러니 나는 그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무리뉴는 로셀소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로셀소는 지난 시즌 아주 높은 수준의 경기를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프리시즌에 참여하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에 주로 나서고, 리그에선 교체멤버로 뛰고 있다. 로셀소는 지난 경기도 잘했고 , 오늘 경기도 아주 잘했다. 정상적인 로셀소에 가깝다. 몸이 더 좋아지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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