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스널의 상징은 하이버리다.
2006년 역사속으로 사라진 아스널의 옛 홈구장이었던 하이버리, 이 곳에서 아스널은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아스널은 이후 새롭게 지어진 최신식 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이전하는데, 확실히 하이버리 시절의 강력함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부진을 거듭하며, 빅4의 지위도 잃어버린 모습이다.
하지만 막상 통계를 내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1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현재까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른 272경기 결과와, 하이버리에서 치른 272경기 결과를 비교했다. 놀랍게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더 많이 이겼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178승59무35패를 기록했고, 하이버리에서는 그에 못미치는 171승66무35패를 거뒀다. 득점 역시 562골로, 538골을 넣은 하이버리 시절을 넘었다.
아무래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인 1996년 이전 하위권을 맴돌았던 것이 큰 듯 하다. 실제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오기 전 10위, 4위, 12위, 15위를 기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