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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9년 울산에서 뛰며 2005년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현 위원은 최근 몇 년간 김도훈 감독의 울산을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 이들 중 한 명이다. 울산의 카타르 입성 이후 조별리그부터 JTBC의 ACL 중계를 맡아온 현 위원은 리그 준우승 이후 코로나 등 갖은 악재와 시련을 '원팀'의 힘으로 이겨낸 울산의우승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도훈 감독님이 선수들과 한달간의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왔는지 모르지만 선수들은 감독님이 떠나시는 걸 알고 모두 함께 잘 마무리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경기 한경기 고비를 잘 넘어서면서 분위기를 잘 만들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힘이 생겼다. 베테랑들이 중심이 돼서 전력 누수를 막아냈다. 제1골키퍼 조현우가 코로나 후유증으로 올 수 없는 상황에서 리그 한 경기도 못 뛴 베테랑 골키퍼 조수혁이 정말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수비라인도 서로 집중력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나가 됐다. 원팀이 됐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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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윤빛가람, 비욘 존슨, 김인성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고, 골키퍼 포지션, 수비에 대한 불안감 우려도 있었는데 골키퍼 조수혁이 준비를 잘했기에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같다. 공수의 조화가 잘 이뤄진 것이 우승의 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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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위원은 2017년 이후 김도훈 감독의 지난 4년에 대해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좋은 축구를 했다. 지난해까지는 역습에 의한 빠른 축구를 통한 득점이 많았는데, 올해는 더 공격적인 모습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물론 감독은 결과로서 평가받으니까 우승결정전 같은 느낌의 큰 경기에서 선택이 결과로 못 이어진 몇몇 경우 때문에 때로 '2인자 꼬리표'도 붙게 됐지만, 그 부분은 감독의 위치에 있지 않고선 누구도 그 무게감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위원은 ACL 우승 감독으로서 김 감독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강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님의 지도력을 아시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울산 현대의 브랜드로 다시 한번 아시아에서 우승하셨다. 이 우승은 향후 감독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2년 울산 우승 당시 김호곤 감독님, 2016년 전북 우승 당시 최강희 감독님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정상에 선 K리그 감독으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