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2020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작곡상을 받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가수 김명훈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곡의 저작자인 영탁을 비롯해 작곡가 구희상, 지광민이 리메이크 음원 저작권을 최초로 승인했기 때문.
19일 방송된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연출 유일용) 12회는 세미파이널로 꾸며져, 조별 라운드를 통과한 18인 중 9인의 고퀄리티 무대가 펼쳐지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후이 대신 C조 7위에 오른 김명훈이 세미파이널에 진출,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제목의 노래인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선곡해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에 대한 애정으로 지난 3년간 수많은 저작권 승인 요청 고사했던 원작자들은 김명훈의 무대를 접한 후 신중한 고민 끝에 저작권 승인을 결정했다고 해 눈길이 쏠린다.
'로또싱어'에서 발표한 음원 중 저작권 최초 승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조 조별 라운드에서 바비킴이 불렀던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 역시 한국 최초 저작권 승인 리메이크 음원인 것. 소니 ATV 퍼블리싱 담당자는 "레너드 코헨은 저작권 승인을 안 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바비킴의 '할렐루야'를 직접 들은 레너드 코헨이 단번에 (저작권을) 승인했다"라며 '로또싱어'의 높은 음악 품격을 증명했다.
또한 현재 안예은의 '진또배기', 임한별의 '인연', 조장혁의 '부디', 강형호의 '그날들', 임태경의 '첫사랑', 후이의 '가장무도회', 권인하의 '한 남자', 이응광의 '아라리요', 서영은의 '지친 하루', 하윤주의 '아름다운 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로또싱어를 통해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어제 방송된 세미파이널에서 선보인 김경호의 '데칼코마니', 소찬휘의 '바꿔', 웅산의 '코뿔소', 하윤주의 '고독한 항해' 무대 음원이 정오(낮 12시)에 공개, 무대의 생생함과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로또싱어'의 음원은 저작권자의 승인을 받은 후 본방송 다음날인 일요일 정오(낮12시)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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