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스타 작곡가 김형석이 유승준을 겨냥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형석은 20일 자신 트위터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 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유승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망언 영상'이 화제를 모은 직후 올린 글로 해당 글이 유승준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형석은 유승준의 히트곡인 '나나나' '슬픈 침묵' 등을 작곡한 바 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참아왔던 한 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4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국적 변경으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다섯 가지 법안 일명 '유승준 방지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에 반발하는 내용의 영상이었다.
이 영상에서 유승준은 온갖 선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정치적 논리까지 들먹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아동성범죄자냐" "우리의 적은 북한 공산당이다." "촛불시위는 쿠데타다. 집단주의에 빠져 선동되는 건 공산주의나 하는 짓" "대한민국의 선교사님들의 피로 세워진 나라" 등 궤변을 쏟아냈고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을 비하하는가 하면 2002년 전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의 피해자인 효순이 미선이의 이름까지 잘못 거론했다.
궤변의 하이라이트는 지금까지 자신이 수년동안 대중에게 어필해 왔던 반성의 태도와 사과를 모두 '쇼'였음을 드러내게 하는 '자폭 발언'이었다. 그는 "제가 왜 대국민 사과를 하냐. 약속은 대중이 아닌 팬들과 약속한 거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정치인들은) 정치나 잘해라. 당신들은 얼마나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냐"라며 "그래! 나 약속 지키지 못했다. 그런데 그게 죄냐. 너네는 평생 너네가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고 떠들었다.
한편 유승준은 군입대 전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2002년 입국을 금지당했다. 이후 비자 발급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나 7월 재차 비자발급을 거부당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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