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승준에 대한 전국민의 분노 게이지가 치솟고 있다.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승준 방지5법' 발의에 대한 항의에 나섰다. '유승준 방지 5법'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만약 김 의원의 '유승준 방지5법'의 국회에 통과되면 유승준의 국적회복 및 입국길도 막히게 된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오겠다며 출국한 뒤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획득해 입국금지 대상이 된 케이스다. 그는 재미교포비자(F-4)를 신청했다가 LA 총영사관으로부터 거절당하자 행정법원에 사증발급거부처분취하소송을 제기, 입국을 허가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유승준은 유튜브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저버린 것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일 뿐 위법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여중생 2명이 미군장갑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 사건'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세월호 사건까지 거론하는 등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이 영상을 본 래퍼 뱃사공과 유승준의 팬들은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특히 뱃사공은 "니들은 얼마나 깨끗하냐"며 '피의 쉴드'에 나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대다수는 유승준의 영상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유승준 개인사에 대한 부분에 국가적 비극까지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게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이 영상으로 유승준은 또 한번 관심의 중심에 섰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19일 이전 한달간 유승준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는 2만9000명 정도였다. 그러나 23일에는 6만8000명을 넘어섰다. 이전까지 이 채널의 하루 수입도 평균 1만원이 채 안되는 수준이었지만 20일과 21일 양일간 추정수입은 150만5600원~466만200원으로 알려졌다. 평소보다 수백배 뛰어오른 금액이다.
이에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유승준을 중국 공안에 신고하기까지 했다. 유승준이 "내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휴가,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되는 사태들 때문에 청년들이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니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통곡을 했다. 국정농단이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만들었다. 그게 사회주의 아닌가. 이런 지반주의에 빠져가지고 선동되고 세뇌되고 이런 건 공산주의가 하는 짓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승준이 공산주의를 비판한 것은 문제다. 유승준의 중국 활동을 막기 위한 취지로 공안에 신고했다'며 인증샷까지 게재했다.
도대체 유승준은 왜 '공공의 적'이 되면서까지 대한민국 입국을 주장하는 것일까. 관광비자로 방문만 해도 될 것을 왜 굳이 영리활동까지 보장되는 F-4 비자를 신청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제는 아무말이나 쏟아내며 소위 말하는 '어그로'를 끄는 이유는 대체 뭘까. 그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이들의 분노는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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