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전드' 이 호(34)가 새해 친정 울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한국시각) 태국 골닷컴이 이 호의 친정 울산 복귀를 보도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 호가 태국과 작별을 선언했다. 친정 울산 현대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경험 많은 36세 수비형 미드필더는 2020시즌 2부리그 아유타야에서 1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고 썼다.
울산 구단 측은 "아직 계약서를 쓴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긍정했다.
'1984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는 자타공인 울산 레전드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현역 선수다.
이 호는 중동중고-울산과학대를 거친 후 2003년 21세 때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2006년까지 내리 4시즌을 뛰었다. 2005년 울산의 리그 우승 신화를 쓴 멤버다. 2009년 성남에서 1시즌을 뛴 후 알아인, 오미야에서 해외 경험을 쌓았고, 2011~2012시즌 다시 울산으로 복귀, 울산의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클럽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2013~2014시즌 상주상무를 거쳐 2014시즌 울산에서 10경기를 뛴 후 2015~2016시즌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다. 2017년 태국 무앙통에서 이적해 지난해까지 뛰었다. 올해 6월 태국 2부리그 아유타야로 이적해 태국에서 4년째 뛰어왔다. 울산에서 총 161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새해 '레전드' 홍명보 신임 감독이 이끌 새로운 울산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우승 청부사' 울산 레전드 이호의 복귀는 울산 팀 컬러, 팀 철학을 분명히 심기 위한 홍명보 신임 감독의 의지가 담긴 선택이다.
홍 감독은 선임 직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가서 해야할 일은 울산 구단의 철학을 만들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끄는 일, 무엇보다 K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울산 사정에 밝은 축구 관계자는 "이 호가 울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면서 단순한 선수가 아닌 울산의 정신을 지닌, 고참 선수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 플레잉코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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