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포스팅(비공개 입찰경쟁)한 선수는 두 명이었다. 모두 야수였다. 그 중 김하성(26)은 둥지를 찾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만족할 만한 계약을 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4년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상호옵션을 실행하면 최대 5년(4+1년) 3900만달러다.
남은 야수는 나성범(32·NC 다이노스)이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간으로 2021년 1월 10일 오전 7시다. 이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남았다.
다만 아직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미국에선 나성범의 무릎 수술 이력을 유심히 보고 있다.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부상 후유증'을 우려했다. 나성범이 올해 우익수로 50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과 3개에 그친 도루도 문제삼았다.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나성범이 올해 뛰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수술 이력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을 주저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수의 강한 출전 의지와 달리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의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미국에선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에이전트 파워가 필요하다. 추신수와 류현진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기며 능력을 입증했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나성범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일주일이 남은 시점에서 나성범에 맞는 조건을 찾는 팀이 나타났다. 마이애미 말린스다. 말린스는 2일 베테랑 좌완투수 로스 디트와일러(34)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애미는 추가 전력보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말린스가 코너 외야수를 찾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좌타 우익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나성범에게 딱 맞는 조건이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렸던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마이애미는 추가 타격 자료를 요청하기도. 그러나 2년 1750만달러(약 202억원) 계약에 FA 외야수 디커슨을 영입하면서 외야 보강에 적지 않은 투자를 했었다. 마이애미가 김재환에 이어 나성범에에 눈을 돌릴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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