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떠한 리빌딩에도 고통이 따른다."
첼시를 이끄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침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자신은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첼시는 4일(한국시각)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상대에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만회골은 큰 영양가가 없었다.
최근 3경기 1무2패. 리그 8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억파운드가 넘는 엄청난 돈을 썼다. 신예 선수들이 초반 활약하며 활기를 띄었던 첼시지만 최근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벌써 램파드 감독 경질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맨시티전 후 "리즈 유나이티드전(12월6일) 승리 후 나는 우리가 타이틀 경쟁자가 아니라고 했다. 그 말이 사실이었다.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하며 "어떠한 리빌딩도 고통이 필요하다. 나는 우리가 잘나갈 때도 불안했다. 왜냐하면 모퉁이를 돌면 부정적인 상황을 맞이할 걸 알았기 때문이다. 초반 16경기 무패를 기록할 때도 나는 우리 팀의 결점을 봤다. 최근 4경기 부진에서도 나는 아직 그 결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은 이어 "나는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고, 많이 얘기를 했다. 리즈를 이겼을 때, 사람들이 우리를 타이틀 경쟁자로 옹호했을 때도 그랬다. 한 달 전만 해도 다들 내개 재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냐고 물었지만, 이제 그들은 다른 말을 할 것이다. 나는 내 일을 계속 할 것이고, 내 일은 전반전에 보여줬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