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국형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던 '신과함께'(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 제작)시리즈가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라라랜드'에 이어 재개봉 열풍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로 20년 전 개봉해 화제가 되었던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의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탁월한 연출력과 유려한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영화는 해외 유수 영화제를 사로 잡았다.
이어서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7관왕,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을 달성한 뮤직 로맨스 '라라랜드'는 2016년 개봉 당시 장기 흥행하며 359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로도 재개봉을 통해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재개봉한 두 작품에 이어 새해 1월에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모두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신과함께' 시리즈가 찾아온다. 저승에서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당시 국내 144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 등을 석권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인과 연'은 1부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 누적 관객 약 2668만 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얼어붙은 극장가에 다시 한번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은 각각 2021년 1월 7일(목)과 21일(목)에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