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금융의 신' 존리와 유수진이 남다른 금융 관리와 부자가 될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투자전문가 존 리와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존리는 미국에서 15년간 펀드매니저로 펀드를 관리했고 현재 M자산운용사의 대표이사로 동학개미 운동의 창시자로 불린다. 무엇보다 존 리는 1990년대 초 주당 4만원이었던 주식을 구입해 10년 만에 10배 수익을 올려 많은 관심을 모은 것. 이와 관련해 존 리는 "돈도 일을 해야 한다. 노동력만이 일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투자를 해야 한다. 그 중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건 주식 투자다. 근데 한국에선 주식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더라"고 전했다.
연예계 대표 주식 실패자 중 하나인 김용만은 "'너만 아는 정보야'라며 주면에서 이야기 해준다. 2배만 빠지고 나오라며 정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존리는 "그게 바로 금융문맹이다. 금융문맹은 대대손손 가난을 물려준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자산관리사 유수진도 마찬가지였다. '부자 언니'로 불리며 온라인 상에 투자 노하우를 전수 중인 유수진은 "우리 같이 금융 이야기하는 사람들한테 '계좌 까봐' '얼마 있냐'고 항상 물어본다. 지금 가진 것을 다 잃는다고 하더라도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지식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싶다"고 남다른 철학을 밝혔다.
특히 유수진은 직접 고객들의 투자를 성공시킨 사례들을 소개, MC들은 물론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유수진은 "7년 전에 2000만원을 투자한 분이 현금 8억으로 불렸다. 현재 21억 5000만원의 건물주가 됐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
이어 "제약회사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7년 동안 주식으로 자산을 불렸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주식이 위기가 있지 않았냐. 5000~6000만원 있던 계좌들이 수익을 봐서 150개 이상 계좌가 1억이 넘는 계좌가 됐다"고 일화를 전했다.
물론 기록적인 신화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존리와 유수진은 금융 지식을 전하는만큼 악플 고충에 시달리기도 했다.
존 리는 "'부동산 사지 말고 월세를 살아라'라고 말한 뒤 악플을 많이 받았다"며, 유수진은 "남성들이 더 싫어하는 것 같다. 내가 말을 세게 해서 '남자 뭐 볼 거 있냐. 얼굴 보면 된다'라고 한다. 김숙 언니랑 같은 결이다. 내 인생은 내가 벌어서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남자의 스펙을 볼 필요가 없다. 왜 안 되는 것만 생각하는지, 부정적인 것만 보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