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잔류를 택한 스가노 도모유키(32)의 미국 현지 에이전트가 협상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스가노의 메이저리그 진출 협상을 담당했던 미국 현지 에이전트 조 울프와의 온라인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울프는 "협상 시한 마감 며칠 전에 6개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계약기간은 2년부터 4년까지 다양했다"고 말했다. 어떤 구단이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울프는 "스가노는 '정당한 계약을 할 것', '특정 조건 이하의 계약엔 사인하지 않을 것' 등 분명한 기준을 갖고 협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팀들은 스가노와 계약하지 않을 것을 후회할 것이다. 그와 같은 투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스가노는 지난해까지 통산 101승49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원소속팀 요미우리가 4년 총액 4000만달러 수준에 매년 옵트 아웃 옵션을 붙이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면서 마음을 돌렸다. 2012년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자 요미우리 입단을 위해 '재수'를 택한 바 있었던 스가노가 새 시즌을 요미우리에서 마친 뒤 다시 미국 진출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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