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외질과 계약하는 데 관심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나."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이 14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풀럼과 맞붙는다.
당초 같은 시각 애스턴빌라전이 예정돼 있었으나 우려했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 경기는 전격 연기됐고, EPL 사무국의 발빠른 일정 조정에 힘입어 같은 이유로 연기됐었던 풀럼전을 이날 치르게 됐다.
12일 풀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겨울 이적시장 루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무리뉴는 아스널에서 버려진 에이스 외질이 "토트넘에서 뛰느니 차라리 은퇴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날선 코멘트를 날렸다. 외질은 최근 SNS를 통한 팬들과의 대화에서 '아스널과 계약이 끝나가는데, 계약을 제안한 유일한 구단이 토트넘이라면 계약할 것인지, 은퇴할 것인지'라는 한 팬의 질문에 "쉬운 질문이다. 은퇴!"라고 즉답해 토트넘 팬들의 공분을 샀다. 무리뉴 감독 역시 이와 관련해 단 한마디로 응수했다. "토트넘이 그와 계약하는 데 관심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기는 한가?"
무리뉴는 이적시장 루머 중 슈투트가르트 윙어 니콜라스 곤잘레스에게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노!"라고 잘라 답했다.대신 노리치시티에서 성공적인 임대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토트넘 출신 신예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에 대해선 "이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그가 다시 데려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적이지 않다. 선수들의 미래가 중요하다. 그에게는 거기서 한 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노리치시티에게도 아주 성공적인 임대였고, 거기서 스킵이 잘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거기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경기에 나가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성장해서 돌아올 것이다. 내년 시즌 그는 돌아올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가 노리치시티에 머무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윙크스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엔 웃음을 터뜨렸다. "이미 나는 그가 아무데도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아무 데도 안갈 거라고 말했는데 뭘 더 말해달라는 것인가?"라며 이적설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 "윙크스는 지난 경기들을 뛰었고, 바로 직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건 제드송에게도 시간을 줘야 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풀럼전에 그는 다시 나설 것이다. 누군가 다른 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나는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